기타 차량관련 이야기

체리 밸브 크리닝 작업

체리필터 2022. 1. 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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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가 T-GDI 차량이다 보니 밸브에 쌓이는 카본을 벗겨낼 필요가 있습니다.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10만이 다가오고 있어서 동네 정비소에서 시공을 받았습니다.

시공을 받은 정비소는 "애니카랜드 초월점" 이였습니다. 알고 찾아간 것은 아니고 팀카본 이라는 사이트가 구글링에 걸려서 찾아 갔습니다.

 

아침 기온이 영하 6도가 넘는 날씨였지만 가기 전에 동네에 새로 생긴 자동세차로 간단하게 세차를 해 주고 출발!

새로 생긴 자동 세차기라 비닐하우스 처럼 가둬 놓고 온풍기를 틀어놔 얼지 않도록 해 놨네요.

밸브 크리닝을 하면서 오일도 갈 예정.

오늘 갈 오일은 그동안 신비의 오일이라고 생각 된 카닥 그래핀 오일입니다.

2리터짜리 3봉을 들고 고고!!

오전 10시에 예약을 해서 도착하고 작업을 시작 했습니다.

현재 총 주행 거리는 98,159km 로서 10만 키로 채우지 못하고 처음 카본 클리닝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총 주행 거리 98,159km에 밸브 크리닝!!!

아반떼나 쏘나타와 같은 차량들은 많이 왔지만 스포티지R T-GDI 차량은 희귀 차량이라 처음 작업해 보신다네요 ㅠㅠ

보통의 차량은 분해에 10분 남짓이면 되는데, 공간이 안나와서 분해만 1시간 이상 ㅠㅠ

 

분해 후 밸브 쪽을 확인해 보니 역시나 카본이 쌓여 있네요. 나름 좋은 오일로 자주 갈아 준다고 했는데도 구조상 어쩔 수 없나 봅니다.

2번 밸브는 그나마 조금 덜 쌓인 듯 보이고...
1번 밸브는 카본이 좀 더 많아 보이네요.

 

작업은 호두 가루를 이용한 타격 분쇄 방법이고, 작업 도구는 진공 청소기와 에어건이 조합된 모양입니다.

청소기에 '호두 카본 클리너'라고 써 있네요.

그냥 보기에는 진공 청소기 같은데 나름 개조해서 판매하는 도구인 것 같네요. 일정 량의 호두가루를 넣으면 투명색 라인을 따라 나와서 에어건에 의해 밸브를 때리게 되고 다시 진공 청소기 안으로 빨려 들어가 가루가 재활용 되는 방식으로 보여 졌습니다.

쉽게 끝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꼼꼼하게 봐 주시고, 중간 중간 찾아 오는 분들까지 계셔서 작업은 늘어지게 됬네요.

 

작업 완료 후 결과물은 아래와 같습니다. 어두운 부분을 찍느라 노출 과다가 되어 다른 부분이 희게 날아가 버렸네요.

2번 밸브가 깨끗하게 청소 완료.
3, 4번 밸브도 깨끗...

밸브 크리닝을 모두 마치고, 가지고 간 카닥 그래핀 오일로 교체까지 완료 하였습니다.

 

퐁퐁 같은 느낌... 하지만 색은 이쁘네요.
이번 오일은 연말, 연초로 인해 시기가 늦어져 7,817.5km 달리고 교체 ㅠㅠ

오일은 성지인 모스터프에서 갈아야 하지만, 이번에는 교체 시기도 넘무 늦어졌고, 밸브 크리닝 하는 김에 오일을 교환하게 되어서 ㅠㅠ

오일 교환은 역시나 성지에서 갈다가 다른 곳에서 가니 꼼꼼함이 많이 다르네요 ^^ 다음 부터 오일 교환은 무조건 모스터프로 고고 ㅎㅎ

 

집으로 오면서 느낀 점은... 엄청 부드럽다는 느낌...

이게 오일빨인지 아니면 밸브 크리닝 빨인지 모르겠으나 일단 부드럽다는 느낌을 넘어, 악셀을 톡톡 쳐도 차량이 움찔 되는 즉각적인 반응이 되살아 났다는 느낌은 정말 좋더라구요.

밸브 크리닝 빨인거 같긴 합니다.

이게 다시 카본이 쌓여서 금방 둔감해 질 것 같지만 그래도 나름 시원하게 청소했다는 것에 기분은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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