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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체리필터입니다.
오늘은 너무나도 라인이 아름다워서 사랑스러운 BMW의 대표 미남… 604d 그란쿠페를 시승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BMW 중에서 가장 맘에 들어 하는 디자인을 가진 차 중 하나인데, 역시 실물로 첫 대면을 한 순간부터 가슴은 콩닥 이더군요 ^^
뭐, 그란 쿠페 말고도 4도어 쿠페형 세단은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벤츠에는 CLS가 있고, 아우디에는 A7, 그리고 폭스바겐에는 CC가… 그리고 요런 것을 따라서 라인을 만든 YF 소나타까지? 응… 이건 아닌가요? ㅎ
어째든 이런 모든 쿠페형 세단들은 세단을 쿠페처럼 만들었다거나, 패스트백 타입이라서 라인이 100% 쿠페스럽다고 보기 힘든데, 그란쿠페는 M6나 630i, d 쿠페에 문을 두 개 더 붙이면서 라인을 다듬었다는 느낌이 들기에 더욱더 쿠페 스럽고 더욱더 라인이 아름답죠.
하지만 라인이 아름답다고 해서 이놈을 만만하게 봐서는 안됩니다.
제가 그러다가 크게 한방 얻어 맞았거든요 ^^ X5 30d에서 느꼈던 그 토크감보다 더 두터운 토크감을 맛보았습니다.
도대체 40d보다 한급 위인, 트리플 터보가 달린 X6 M50d같은 경우는 그 느낌이 어떨 지 사뭇 궁금해 집니다. ^^
자꾸 이야기가 산으로 흐르니… 이제, 시승기를 하나씩 풀어나가보겠습니다.
사진이 많으니 나눠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외관
처음 차를 딱 마주 쳤을 때 느낌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정말 라인 잘 빠졌다!" 입니다.
5m가 넘는 기나긴 라인을 날렵하게 보이게 만들기 위해서 헤드라이트로부터 시작해서 테일램프까지 이어지는 라인을 정말 잘 뽑았습니다.
아래처럼 정면에서 보는 이미지에서도 BMW 중에서 가장 잘 생긴 미남 인증을 하듯이 본넷의 라인, 헤드라이트의 라인, 키드니 그릴의 라인 모두 매끈 매끈 합니다.
뒤에서 보는 모습은 정말 납작해 보입니다.
기본적인 L자형 테일램프는 BMW만의 패밀리룩을 보여주고 있지만, 넓고, 얇게 좌우로 퍼지게 디자인을 해서 그런가 차체가 더욱 더 넓어 보이게 만들고 있습니다.
넓고 낮은 디자인은 더욱더 쿠페스러운 모습을 부각시켜 주죠.
테일램프에 불이 들어온 모습입니다.
사이드 뷰를 보면 이 차가 정말 길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제원 표 상에서 보면, 지난 번 시승했던 BMW 740Li의 5,219mm에 비해, 200mm 짧고, 그냥 740i의 5,079mm에 비해서는 72mm짧은 5,007mm입니다.
740Li가 워낙에 거대해서 그렇지, 20cm 정도나 작아도 그란쿠페 역시 가뿐히 5m는 넘겨 줍니다.
아래 사진들을 통해서 그란쿠페의 유려한 라인들을 한번 감상해 보시죠.
본넷에 과하게 잡히지 않으면서도 유려하게 흐르는 빛이 멋있습니다.
낮고, 넓은 후면부는 존재감을 과시하죠.
루프 라인을 타고 넘어오는 라인은 트렁크 리드 끝 단에 이르러 가볍게 라인을 올려 주면서 차체 형상 그 자체가 스포일러 역할을 하도록 디자인 되었습니다.
헤드라이트의 라인과 루프 라인이 얼핏 닮아 보입니다.
헤드라이트에 불이 켜지면 그 느낌은 또 달라집니다. 한 마리의 맹수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본넷 끝 단에서 갑자기 뚝 떨어지면서 키드니 그릴을 그리는 라인은 BMW만의 특허 라인이죠 ^^
아름다운 루프라인… 창문에는 제 모습이 ^^;;
사이드 미러는 항상 그렇듯이 조금 작게 느껴집니다. 사이즈도 그렇겠지만 거울 자체가 조금 달라서, 한국 차량에 익숙한 분이라면 BMW의 사이드 미러에 적응하기 힘들 듯 싶습니다.
도어 핸들이구요. 웰컴 라이트 들어옵니다. ^^
루프 라인과 뒷 유리창이 만나는 지점에 브레이크등이 하나 있는데, 좌우로 넓게 끝까지 들어와서 매우 멋있습니다.
브레이크를 밟아 불이 들어오면 아래와 같이 보여지게 되죠. 한 포스 합니다. ^^
휀더에는 사이드 리피터가 달려 있는데, 아래와 같이 방향 지시등이 들어옵니다. 아가미처럼 생긴 요놈도 한 포스 하는데 일조를 하네요.
4도어 쿠페라서 그런가 도어는 프레임리스 도어입니다. 문이 닫힐 때는 창문이 조금 내려간 상태로 닫힌 후 창문이 올라오는 기능 물론 있구요.
소프트 클로징도 지원해서 살짝만 닫아도 알아서 끝까지 문을 당겨 줍니다.
휠의 형상은 5스포크이고 가운데가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 있는 역조 타입입니다. 물론 M6만큼은 아니지만 ㅎㅎ
캘리퍼는 정확히 몇P인지는 모르겠지만 대용량 캘리퍼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타이어는 앞 245mm/49R/19인치, 뒤가 275mm/35R/19인치 던롭 제품이 끼워져 있습니다. ㅎㄷㄷ 하죠 ^^
트렁크의 넓이는 생각보다 꽤 넓습니다. 쿠페 스타일이라고 해서 그닥 안클꺼라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크네요.
- 파워트레인
아름다운 라인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이놈을 만만하게 봐서는 안됩니다. 아름다운 라인 속에 무서운 토크를 숨기고 있기 때문이죠. 아름다움과 강인함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아름다움과 강인함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서 남자들이 더더욱 이러한 차에 끌리나 봅니다.
아름다운 엔진 룸이죠. TwinPower Turbo가 똭…
차대가 뒤틀리지 말라고 롤바 같은 것이 좌우로 똭… 이번에 제네시스에서 따라한 듯 ㅎㅎ
기본적인 제원은 직렬 6기통 3,000cc 디젤 직분사 엔진에 313hp, 64.3kg.m의 토크가 자동 8단 미션과 맞물려 성능을 냅니다. 엔진의 형식은 30d와 같지만 터보가 하나 더 달려서 트윈 스크롤 터보가 2개… 즉 트윈 터보죠.
그래서 30d가 258hp에 57.1kg.m의 토크를 내는데 비해 55hp 이상, 그리고 7.2kg.m 이상 강한 힘을 뿜어내죠. 마력도 마력이지만 7토크 이상의 느낌은 몸으로 확 느껴집니다 ^^
지금 막 네이버 자동차 제원을 살펴보니 대우 라보의 출력이 43hp, 토크가 6.7kg.m네요. 터빈 하나로 라보보다 더 큰 힘을 끌어올리는 것이니 ^^
구동 방식은 xDrive로서 풀타임 4륜구동이지만, 토크가 토크이니만큼 4륜구동만 믿고 마구 밟아 되서는 안됩니다. 4륜에 뒤쪽 타이어가 275인데도 불구하고 내가 이 출력을 감당해 낼 수 있을까? 라는 궁금증이 계속 따라 다니게 됩니다. ^^
물론 한계 상황 이전까지, 그리고 무리한 코너링이 아니라면 xDrive와 넓은 타이어 폭은 든든한 믿음을 줍니다. ^^
덧. 길이가 너무 길어져 실내와 주행 편은 다음편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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