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SM5 D – 연비와 효율 두마리 토끼를 잡은 차 (1부 실내외편)

체리필터 2019. 5. 2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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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체리필터입니다.

오늘 만나보실 차량은 SM5 D 입니다.
이 차량은 요즘 트렌드에 맞게 디젤 승용으로 나온 차량입니다. 말리부 디젤을 시작으로 그랜져 디젤, 그리고 SM5 D도 국산 중형 승용의 디젤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죠.
사실 수입 차량들의 경우에는 매우 많은 차량들이 디젤을 주무기로 판매를 하고 있는데, 국산 중형의 디젤 출시가 조금 늦은 감도 있습니다. 그래도 지금이라도 나와주어서 반갑네요.

그런데 말리부는 2.0, 그랜져는 2.2(싼타페, 쏘렌토, 카니발 등에 사용된 R 엔진) 디젤이기에 연비보다는 파워에 집중한 듯 보이지만,
SM5 D는 1.5 디젤 엔진을 채택해서 뛰어난 연비를 더 부각 시키고 있습니다.


<2.2리터 R 엔진을 채용해서 202마력이라는 파워를 강조한 그랜져>

따라서 SM5 D를 시승하면서 연비를 더욱 더 유심히 살펴봤습니다.
사실 운전을 처음 시작할 때 마음은 ‘니까짓께 나와 봐야 얼마나 연비가 잘 나올려고? 내가 조금만 밟아줘도 금방 공인연비 밑으로 뚝뚝 떨어질걸?’ 이란 생각이였습니다.
과연 그 생각이 맞는 것인지 살펴보도록 하죠.

Exterior

연비가 중요하긴 하지만, 우선 외관부터 천천히 살펴보도록 하죠.
뭐, 엔진만 바뀌고 기타 나머지 모습은 F/L도 아니기에 크게 바뀌거나 한 부분은 없습니다.





매일 길에서 봐 오던 모습이죠.
다만 바뀐 부분은 아래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SM5 차명 뒤에 D라는 글자 하나와 엔진의 성격을 말해주는 dCi 표시뿐입니다



후미등의 모습은 F/L 이전의 모습과 달리 상단부가 브레이크 등 하단부가 방향 지시등 순서로 되어 있습니다.
브레이크 등은 LED로 방향 지시등은 전구 타입의 조합입니다.


전면부의 모습도 크게 다를 바 없습니다.


안개등 주변에는 크롬과 유광 하이그로시로 마감을 해서 괜찮아 보입니다.


타이어는 205mm 60R 16인치 사양입니다.
경쟁 차종들이 205mm ~ 245mm에 17, 18인치를 사용하고 있고, 동급의 가솔린이나 터보 모델이 205mm ~ 225mm를 채용한 것을 보면, 다분히 연비 위주의 셋팅으로 보여집니다.
휠의 모양 역시 화려하지 않은 평범한 모습입니다.



뒤쪽 창에는 보조 브레이크등이 LED 형태로 되어 있고, 샤크 안테나가 박혀 있네요.
그러지 않아도 긴 프런트 오버행과 납작한 본넷 때문에 죠스바라는 별명이 있는데, 안테나까지 ^^;;


트렁크의 넓이는 광활합니다. 소형 캐리어 2개와 백팩 하나 그리고 간단한 물품이 담겨 있는 봉지를 넣어두고 찍어 봤는데도 많이 남네요.
공간이 널널해서 캐리어를 깊게 밀어 넣지도 않았습니다. ^^ 한가지 아쉬운 점은 트렁크 문이 조금 무겁더라는… 닫을 때 힘들었어요 ^^;;



Interior

실내의 전체적인 모습은 아래와 같습니다.



전반적인 분위기나 느낌은 나빠 보이지는 않습니다.

엑셀레이터는 오르간 타입은 아니지만 크게 불편함은 없습니다. 브레이크는 페달이 조금 작아 보이긴 하지만 조작감은 크게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뒷자리의 공간은 매우 광활합니다. ^^ 앞뒤 공간 뿐 아니라 좌우의 폭도 매우 만족 할만큼 넓습니다.



뒷좌석 가운데 팔걸이에는 아래처럼 아주 심플한 컵 홀더 두 개만 있습니다. ^^


운전석을 제 키(168cm)에 맞춘 상태로 뒤에 앉아서 찍으면 아래와 같습니다. (운전석 조절은 Standard 시트 착석법으로, 뒷자리는 엉덩이를 뒤로 붙인 상태)


매우 많이 광활한 상태입니다. (물론 제 키가 작은 것도 있…)
그런데… 시트백 포켓이 없네요 ^^;;;; 원가 절감이 하나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뒷좌석 가운데에는 에어벤트가 있습니다. 없는 것 보다야 좋아 보이긴 하지만, 저렴한 느낌은 어쩔 수 없군요 ^^;;


운전석 시트는 전동 시트입니다. 그런데 참 희한한게 요추 받침대는 수동이고 버튼도 왼쪽이 아닌 오른쪽 뒷 부분에 있더라구요 ^^;;
그리고 왼쪽 앞 부분에는 열선 시트 버튼이 있습니다. 2단계로 조정이 가능합니다. 다만 통풍 시트 옵션은 없네요 ^^


도어에는 사이드 미러 조절 버튼과 윈도우 버튼, 트렁크 개폐 버튼 등이 있습니다.
사이드 미러 폴딩은 Auto 지원 되고요, 윈도우는 운전석과 보저석만 Auto 지원 되네요. 조금만 더 인심 써서 뒷좌석까지 Auto가 되었다면 좋았을텐데요 ^^


뒷 좌석의 문의 모습입니다.
문을 여 닫을 때 잡는 은색 플라스틱은 매우 많이 저렴해 보입니다. 군데 군데 마감도 안 좋아서 실망감이 컸습니다.


계기판의 모습입니다.
계기판은 보통의 한국 차량들과는 달리 속도 표시가 홀수가 표시되어 있어서 운전하는 동안 많이 헷깔리더군요.
100km 제한 속도를 지켜야 하는데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100km가 아니라 90km나 110km이니 ^^ 그리고 더 재미 있는 건 계기판 속도가 280km까지 있다는 거 ^^
나가지도 못할 속도를 왜 표기해 두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SM5 TCE를 모는 지인 말로는 TCE보다도 더 계기판 표기 속도가 높다네요 ^^

어째든 전체적으로 심플한 모습이지만, 한 세대 이전의 차량을 보는 듯한 디자인은 조금 아쉽습니다.


네비게이션의 모습입니다. 여러가지 기능들도 많고 디자인도 괜찮습니다.


다만 운전석에서 보면 하단의 삼성 로고가 아래처럼 잘려 보이죠.


이로 인해 생기는 불편함은 바로… 아래와 같은 현상입니다.
맵이 지니 맵이였나? 처음 써보는 네비게이션이였는데, 필요한 정보 중 최종 목적지까지의 남은 거리를 포함한 중요한 정보들이 네비 하단에 나옵니다.
그런데 네비가 너무 깊숙히 박혀 있어서 운전석 위치에서는 아래처럼 그 정보가 안 보입니다. 
아래 사진은 제가 운전중이라 와이프가 찍어준 모습이지만, 운전석에서도 동일한 현상이 재현 되죠. 그래서 최종 목적지까지의 남은 거리를 포함한 해당 정보를 운전중에 읽으려면 자세가 흩트러 지면서 위험한 모습이 연출됩니다. ^^;; 이 부분은 꼭 해결해야 할 문제 같네요.


대쉬보드의 전체적인 모습은 가로의 선을 강조해서 넓어 보이게 만들었습니다. 가운데 송풍구는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의 송풍구와도 비슷해 보이네요 ^^


센터페시아 부분은 심플한 모습입니다. 크게 불편함은 없습니다. 그리고 온도 조절 버튼이 위 아래로 올리고 내리는 타입인데 개인적으로는 선호하는 방식입니다.
다만 바람의 세기 조절이 버튼 타입으로, 그것도 가운데 정보창을 사이에 두고 있는 것은 전혀 인체공학적이지 못하다고 느꼈습니다.
이럴 바엔 바람세기 조절은 다이얼 식으로 만들어 주면 안될까요? ^^ 멋 보다는 인체공학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인지라 ^^


그리고, 오디오 조절 부분에서 불만족 스러운 부분은, USB를 꼽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USB는 바로…
아래처럼 센터콘솔 부분에 ^^
개인적으로 정말 싫어하는 구조인데요. 찾기도 어렵고 꼽기도 어려울 뿐더러
USB를 꼽아두고 물건을 넣는다면 USB가 전혀 보호도 되지 않고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센터페시아쪽으로 옮겨올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네요.


전체적인 기어봉의 모습입니다. 매뉴얼 모드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 뒤로는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와 컵홀더 두개가 있습니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는 윈도우 버튼처럼 당기면 Lock, 내리면 UnLock 입니다. 아래처럼 불이 들어와 있으면 Lock 된 상태


그리고 중요한… 기어봉 옆 부분의 구멍…
원래 이 부분은 크루즈 컨트롤이 있어야 할 공간인데, SM5 D에서는 원가 절감을 위해서인지 아래처럼 동전을 놓을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어 두었네요.
사실 이 부분에 크루즈 컨트롤이 있는 것도 좀 인체공학적이지 못한 것 같은데… 그나마 빼 버리다니 ^^;;;


스티어링은 사이즈가 조금 작은 듯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작은 사이즈를 좋아하기에 맘에 들었습니다. 다만 스티어링이 가죽으로 덮여있지 않고 그냥 플라스틱이라서 다시 원가 절감에 실망 ㅠㅠ
스티어링 왼족에는 라이트 조절 및 방향 지시등 레버가 아래와 같이 있습니다.


오른쪽에는 와이퍼 조절 레버가 있습니다. Auto 모드로 두면 우적감지 와이퍼가 빗물의 양에 맞게 알아서 조절해 줍니다.
그리고 레버 끝단에 달린 두개의 버튼이 처음에 뭔지 몰랐으나, 작동해 보니 계기판의 트립 화면을 바꾸는 것이더군요 ^^


그리고 그 하단에는 오디오 컨트롤 유닛이 달려 있습니다. 조작감은 괜찮은데 이런 스타일은 첨 사용해 보는 거라 첨에는 조금 생소하더군요 ^^


시동은 버튼 타입입니다. 심플하네요. (조명이라도 하나 넣어주면 ^^;;;)


송풍구 모습입니다. 옆에 바람을 막을 수 있는 다이얼이 있는데 O, X의 표시가 아니라서 UI가 조금 직관적이지 못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는 카드키 홀더가 있습니다.


핸들 좌 하단쪽에는 계기판 밝기 조절 다이얼과 버튼이 더 있는데 오른쪽 버튼은 무엇인지 모르겠더군요 ^^


조명은 심플하고 평범한 모습입니다. 룸미러에는 하이패스 내장되어 있지만, 제 차량이 아닌 관계로 하이패스를 등록하지 못해서 이번 시승에서 하이패스의 중요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


뒤쪽 조명도 심플하지만 은은한 느낌은 좋네요.


1부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고 2부에서 파워트레인과 주행 부분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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