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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체리필터입니다.
오늘 만나보실 모델은 아슬란입니다.
현대자동차에서 시행한 아슬란 출퇴근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아슬란을 1박2일 몰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요즘 많은 언론들과 블로그에서, 그리고 주위의 많은 분들이 아슬란은 단순히 그랜져 FL 수준이면서 이름만 바꿔서 내 놓은 것 아니냐는 말들이 많았는데…
저 역시 그 점이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제네시스와의 차별점도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했구요.
하지만 그랜져 HG나 제네시스를 잠시 잠깐 몰아본 것 외에 그와 관련된 크나큰 정보들이 제겐 없기에, 그러한 차량들과의 비교 시승은 힘들 듯 싶었습니다.
그러니 어쩔 수 없이 아슬란 그 자체만을 두고서 평가하는 수 밖에 없을 듯 싶습니다.
제가 여기서 하는 이야기를 듣고서, 구매를 고려중이신 분들은 스스로 가치 평가를 해 보시고, 구매를 고려해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제가 시승하게 된 차량은 3.3 GDI 익스클루시브 모델로 가격은 5천 60만원이였습니다. (옵션 포함)
저렴한 가격은 아닌 가격이죠.
네이버 자동차 스펙에서 살펴보면, 3.0 기준으로 3,990만원, 그리고 3.3 기준으로는 4,190 ~ 4,590만원입니다.
아무래도 시승용 차량으로 나온 것이니 G330 모델 4,590만원짜리 모델에 각종 옵션을 다 포함한 가격이 5천 60만원인듯 싶었습니다.
실제로도 각종 옵션들이 매우 많은 차량이더군요.
뭐 블루링크, 사각지대 경보장치, 차선이탈방지장치, 뒷유리 전동식 햇빛가리개, 와이드 파노라마 선루프, 어라운드뷰, HUD, 자동주차 기능, 어드벤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전방 추돌 경보 시스템 등이 들어가 있었으니까요 ^^
역시 옵션의 현대 차량입니다. ^^
어째든 이러한 내용을 숙지하신 후 아래 시승기를 읽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죠.
1. Exterior
우선 첫 인상은 많은 분들이 지적해 주시는 것처럼 제네시스와 LF의 모습과 비슷합니다.
뭐 헤드라이트의 각진 모습이 패밀리 룩 모양으로 나왔기 때문에 비슷한 모습은 흠이라기 보다는 장점이라고 생각 됩니다. 아무리 비슷하다고 해도 아우디보다는 더 비슷하지 않은 듯 싶으니 ^^
그래도 이렇게 정면에서의 모습에서는 그랜져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좋습니다.
하지만 사이드 뷰로 오면 그랜져의 실루엣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아무래도 그랜져 베이스로 만들다 보니 금형을 새로 뜰 수 없었을 테고, 변화는 앞뒤 램프류의 변화만 가능했을 것입니다. 그러니 사이드뷰의 모양은 크게 달라질 수 없었을 것 같습니다.
휠은 19인치인데 워낙에 차량이 크다 보니 그렇게 휠 자체가 커 보이지 않습니다. ^^
뒷면의 모습 역시 테일램프의 변화가 가장 큽니다.
그랜져 대비 오히려 더 젊어진 듯한 모습인데요. 전체적인 배치의 모습은 현대보다는 기아 차량의 테일램프 모양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브레이크등을 3분할 해서 제네시스에 도입된 테일램프의 아이덴티티를 조금 따라하는 듯도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요런 심플한 면발광을 좋아하기에, 화려하게 LED가 박힌 디자인보다 훨씬 좋아 보입니다.
3.3 GDI 엔진임을 알려주는 뱃지. 배기가스로 인해 자연스럽게 뽀샤시 처리가 되었네요. ^^
DRL은 헤드라이트 하단부에 위치해 있습니다.
방향지시등을 키게 되면 DRL의 색이 바뀌면서 방향지시등 역할을 하게 되는데요. 요즘 나오는 차량들의 공통적인 기능 같습니다.
처음 아슬란을 접했을 때, 요 방향지시등의 색이 참 매력적이었는데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노란색이 아니라, 조금 진한 주황색을 띄고 있어서 색감이 매력적이더군요 ^^
방향지시등을 키게 되면 사이드 리피터 역시 요렇게 나옵니다. 이쁘네요 ^^
테일램프의 방향 지시등은 전구타입이긴 하지만 조도가 LED 저리 가라로 선명하고 밝네요.
휠과 타이어입니다. 휠의 디자인은 바람개비 형상을 하고 있구요. 19인치입니다. 나름 디자인은 괜찮아 보입니다.
타이어의 사이즈는 245mm/40R 19인치입니다. 동영상에서도 볼 수 있는 것처럼 사이즈와 편평비로 인해 나름 하체의 반응은 좋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330에서만 옵션 선택이 가능한거 같은데… “19인치 다크 스퍼터링 알루미늄 휠 & 미쉐린 타이어” (70만원짜리 ㅎㅎ) 옵션을 써서 타이어는 한국이나 금호가 아닌 미쉐린 타이어가 들어갑니다.
타이어에 대해 잘 모르지만 아무래도 성능상의 차이가 더 크게 나타났겠죠? 현대 자동차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타이어별 성능 차이가 있으니 선택 시 확인 바라며” 라는 말이 있긴 하네요 ㅎㅎ
앞쪽 휠의 모습입니다. 현대 자동차 공식 사이트에서는 17인치 대형 디스크 브레이크라고 나와 있긴 한데… 그리 커보이진 않네요 ^^;; 휠이 커서 그런가 ㅎㅎ
앞쪽 그릴에는 전방용, 그리고 어라운드뷰에서 사용하는 카메라가 보입니다.
그리고 번호판 아래에는 요런 사다리꼴 판 하나가 보이는데 아무래도 “어드벤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및 “전방 추돌 경보 시스템”에서 사용하기 위한 레이더 판 같습니다.
제네시스에서는 좀 보기 싫게 눈에 띄었는데 아슬란은 자세히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아서 제네시스보다는 괜찮아 졌네요.
안개등은 LED가 5방이 박혀 있는데 사제로 장착한 어설픈 퀄리티가 아닌 듯 보여서 괜찮아 보이네요.
HID + 방향지시등 + 안개등 3박자가 모두 켜지면 이러한 모습입니다. ^^ 역시 등화장치가 차량의 전체적인 인상을 좌우하는 것 같습니다.
루프 뒤쪽에는 샤크 안테나와 보조 브레이크 등이 있습니다. 나름 브레이크 등도 넓게 있는데… 뭐 이정도도 좋긴 하지만…
기왕이면 640d에 달린 것처럼 더 넓게… 뒤쪽 창문을 꽉 채울 정도로 넓게 되어 있으면 더 좋았을 뻔 했습니다.
트렁크의 크기는 매우 광활합니다. 뭐 공간이야 현대, 기아가 잘 뽑아내니 만족 스럽네요.
그리고 가운데는 스키 쓰루가 있습니다. 트렁크 천장 부분은 고급 세단인 만큼 쇠가 그대로 노출되지는 않고 있네요. 마감 처리는 괜찮습니다.
2. Interior
운전석에 앉게 되면 보이는 계기판의 모습입니다. 심플한 구성으로 되어 있고 가운데에서는 각종 정보를 표기해 줍니다.
요즘 나오는 일반적인 현대 기아 차량의 인터페이스를 따르고 있습니다.
야간에는 이런 모습… 푸른 빛이 깨끗한 느낌을 주네요 ^^
전체적인 스티어링의 모습입니다. 아래 스티어링 전체 샷은 야간에 찍어서 조금 달라 보일 수 있지만, 뭐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왼쪽에는 전화, 음성 커맨트 버튼, 볼륨 조정 및 오디오 컨트롤 버튼들이 있습니다.
음성 커맨트 버튼을 누르고 음성으로 “DMB”, “라디오” 라고 외쳐보니 인식이 잘 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른쪽에는 “어드벤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버튼과 계기판 가운데 나오는 정보를 확인하고 설정을 변경할 수 있는 버튼들입니다.
크루즈는 시간 관계상 해보지는 못했는데요. 나중에 기회되면 어떤 느낌일지 느껴보고 싶습니다. ^^
스티어링 가장 우측 상단 쪽에 있는 버튼을 통해 메뉴를 바꿔 보면 아래와 같이 다향한 정보들이 보여지게 됩니다.
스티어링 좌측 하단 부분에는 현대, 기아 차량들에서 볼 수 있는 버튼들 (계기판 조명 조절, ESC On/Off 버튼)외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과 차선이탈 방지 시스템을 On/Off 할 수 있는 버튼들이 있습니다.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이 On되어 있을 경우에는 사이드 미러 좌측 끝에 있는 부분에 불이 들어옵니다.
그리고 동시에 HUD에서도 표기해 주죠.
그리고 전면 유리에는 HUD가 선명하게 비춰지고 있습니다.
주행 중에는 과속 방지턱이 있을 경우 방지턱 모양이, 과속 카메라가 있을 경우에는 속도 표지판 등이 나옵니다.
HUD는 요런 곳에서 앞 유리쪽에 쏴 주게 되어 있습니다.
센터페시아의 모습은 제네시스나 LF의 디자인과 비슷해 보입니다.
인테리어 역시 패밀리룩으로 가는 듯 싶네요.
중간에 있는 버튼들 (FM/AM, DMB, MEDIA 등…)은 아래가 약간 떠 있는 버튼 타입인데요. 조작감은 좋았습니다.
다만 온도 조절 다이얼과 볼륨 조절 다이얼의 크기 및 위치의 명확성이 떨어져 헷깔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구요. 바람의 세기 조절 버튼은 다이얼 식으로 변경해 주는 것이 더 인체공학적으로 좋아 보입니다.
기어봉은 가죽 부츠를 써서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스타일이구요 (스텝식으로 된 것보다 ^^)
기어봉은 전형적인 현대 스타일인데 골프나 Audi RS 시리즈에서 쓰이는 메탈 재질이 조금 섞여 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그 뒤로는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가 있구요. 브레이크를 걸어둔 상태에서 D레인지로 미션을 조작하면 자동으로 파킹 브레이크가 풀리게 되어 있었습니다. (Auto Hold 와 상관 없음)
Auto Hold는 잘 알고 계시듯이 정차 시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되는 좋은 시스템인데, 엑셀레이터를 밟을 때 파킹 브레이크가 풀리게 되어 있죠.
일부 독일 차에서 요 느낌이 상당히 이질적이라서 있어도 안 쓰는 경우를 종종 보아 왔는데, 아슬란은 큰 이질감 없이 파킹 브레이크가 쉽게 풀렸습니다.
그 밑으로는 자동주차 시스템과 어라운드 뷰 버튼이 있는데 이번에도 깜빡하고 자동주차 기능을 못 써봤네요 ^^
대신에 어라운드뷰는 시인성이 뛰어나고 큰 차를 많은 차량들 가운데서 움직이면서도 접촉사고가 나지 않도록 해 주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옆으로는 3단계로 조정되는 열선시트, 쿨링시트와 열선 스티어링, 그리고 뒷 유리의 햇빛을 차단시켜 주는 가리개 조정 버튼이 있습니다.
앞쪽 수납함은 요즘 현대, 기아에는 다 있는 기본 구성이네요 ^^
컵 홀더는 특별한 점은 없고, 기능에 맞게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쉬보드 하단 수납함은 차체에 비해 그리 크지는 않아 보입니다. 그래도 마감은 해 놔서 플라스틱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진 않네요.
윈도우 컨트롤 유닛 역시 일반적인 현대, 기아의 모양인데요. 다만 사이드 미러의 Auto 동작에 조명이 들어오게 해서 보다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일전에 제가 K3 Koup 시승기에서 사이드 미러 Auto로의 조작이 이상하다고 했는데, 그 부분을 개선시킨 듯 싶습니다.
하지만 그에 반해, 윈도우 컨트롤 유닛에서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는데요… 바로 윈도우 조작 Auto 기능이 앞좌석에만 해당 된다는 것입니다.
프리미엄을 지향한다는 차량이 이럴수가 있다니… OTL
많이 많이 아쉽네요.
전동 시트 지원하고 있구요. 메모리는 2개까지 지원합니다. 다만 모 블로거가 지적했는데, 위치가 너무 멉니다. 조작하기 위해서는 시트에서 등을 때야 한다는 ^^;;;
그런데 요추 받침대 조절은 이쪽에서 하네요 ^^
운전석 시트는 아주 안락하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불편하지 않게 잡아 준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그래도 스티치와 ASLAN이란 자수가 들어가서 조금은 나아보이네요.
사이드 미러는 매우 커서 시원 시원 합니다. MINI 오너가 보더니 부러워 하더군요 ^^
조명은 백색 등으로 노란색 등보다 고급스럽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등 자체를 눌러서 On/Off 하는게 좋은데 별도로 버튼이 따로 있네요 ^^
뒤쪽의 등은 손잡이 쪽에 개별로 위치해 있구요. 여기 역시 백색 등입니다.
전면 조명 가운데에는 와이드 파노라마 선루푸 및 차양막 조정 버튼이 있구요. 이 버튼을 눌러서 선루프를 열게 될 경우…
이 처럼 매우 시원한 개방감을 주게 됩니다. Open/Close 모두 원터치 Auto 입니다. 차량막 역시 Open/Close 모두 Auto 지원 합니다.
도어 스커프는 다른 차량들과 달리 2중으로 되어 있습니다. 바깥 부분은 플라스틱으로, 그리고 안쪽 부분은 스테인레스 재질로 되어 있어서 오염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해 주었네요.
뒷 좌석 부분도 마찬가지입니다.
뒤쪽 Door의 모양입니다.
뒤쪽 창에는 햇빛 가리개가 있는데 양쪽 사이드는 수동으로, 뒷 창문의 햇빛 가리개는 자동으로 조작 됩니다.
뒷좌석 공간은 매우 광활합니다. 뭐 그랜져 베이스이니 넓은 그랜져처럼 아슬란도 넓죠.
앞 좌석을 제 기준 (168cm)으로 해 둔 상태에서 뒤에 제가 탔을 경우입니다. 앞 좌석 셋팅은 일전에도 말했듯이 드라이빙 포지션 매뉴얼대로 셋팅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뒷 좌석에서 한가지 좋았던 것은 좌석이 속으로 푹 빠진다는 느낌이 들게끔 깊게 파둔 것입니다. 마치 시트 안으로 들어가서 자연스럽게 버킷이 잡아주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해 주었는데,
이 점은 맘에 들더군요 ^^
하지만 푹신해서 엄청나게 편안하다는 느낌 보다는, 단단하면서도 잘 잡아 준다는 느낌이 더 컸습니다.
뒷좌석 암레스트에는 간단한 멀티미디어 조작 버튼들과 열선 버튼이 있습니다. 다만 K9에서 볼 수 있었던 수많은 버튼정도는 아니고, 간단한 기능들만 지원하고 있습니다.
암레스트 안에는 충분한 공간과 12V 소켓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암레스트를 내린 곳에는 이런 부분이 존재하는데…
바로 트렁크에서 볼 수 있었던 스키 쓰루입니다.
그리고 후석 에어벤트도 있지만 기능은 딱히 없네요 ^^ (그나 저나 에어벤트 먼지 ^^;;;)
익스테리어 인테리어는 여기까지입니다.
파워트레인과 주행편은 2부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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