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Audi R8 V10 시승기 – 아름다운 슈퍼카 (익스테리어편)

체리필터 2019. 5. 2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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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체리필터입니다.

오늘 만나보실 차량은 아우디의 슈퍼카 R8 V10입니다.
네. 바로 아이언맨에서 토니 스타크가 타고 나온 바로 그 차량입니다. 물론 아이언맨이 타고 나온건 스파이더 모델이지만요 ㅎㅎ

<출처 : http://blog.naver.com/11000_rpm/70171748374>

2015년 현재 신형 R8이 나온 시점이고, 그 전에도 R8 V10 Plus가 나온지 한참 되었기 때문에 조금 많이 늦은 감이 있으나, 신차가 아닌 차량들도 살펴보는 것이 의미 있고,
또 이런 슈퍼카는 평소에 경험하기 힘든 차량들이기에 자세히 하나 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약 1년 전 쯤에 R8 V10 Plus를 몰아본 적이 있기에 오늘 만나볼 R8 V10과의 개인적인 비교에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두 모델간의 차이는 어떤 것이 있는지, 그리고 R8만의 매력은 무엇인지 확인해 보도록 하죠.

익스테리어

이제는 인터넷의 사진들을 통해서 매우 많이 보아온 모습이기에 익숙한 앞 모습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기형 R8 V10의 모습을 보고 그냥 대수롭지 않게 지나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만큼 R8 V10의 모습은 충격적 일만큼 멋있고 신선했습니다.


측면의 라인은 아름답다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부드러운 라인의 연속입니다. 낮은 보닛과 루푸 라인, 그리고 미드쉽 10기통을 품고 있는 리어 윈도우로 흐르는 라인은 여지껏 다른 슈퍼카들에서 보기 힘들었던 라인이기에 더욱더 여성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R8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도어 후면에 위치한 카본 판넬, 그리고 그곳에 위치한 주유구 버튼도 매우 아름답습니다.


좌우로 넓게 퍼져 있는 빵빵한 뒷 모습 역시 매혹적이죠.
10기통 심장이 보이는 리어 윈도우, 두 개의 트윈 머플러와 그 아래 제대로 공기 흐름을 정리해줄 수 있는 디퓨져는 이 차가 얼마나 잘 달릴 수 있는 차량인지를 보여주면서, 아름다운 모습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얼짱 45도 각도의 모습은 어떨까요?






순백의 차체에 군데 군데 들어간 블랙 포인트, 그리고 리어 윈도우로 보이는 V10 황소 가야르도의 심장, 부드러운 곡선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모습은 이 차의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해 줍니다.

그럼 하나씩 자세히 살펴 볼까요?
가장 인상적인 디자인 중 하나인 눈매의 모습입니다.
사실 이 차량이 처음 나왔을 때 눈매의 모습이 너무나도 충격적이고 미래에서 온 듯한 모습을 하고 있어서 그 매력에 푹 빠졌던 적이 있었는데요. 지금에 와서 봐도 여전히 멋있는 모습은 변함이 없습니다.


살짝 위에서 보면 아래의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매의 눈매와 비슷한 느낌을 보여 줍니다.


사실 R8의 이런 눈매는 그 이후로 나온 다른 많은 차량들의 헤드라이트 디자인에 많은 영향을 주었죠. 전체적인 라이트의 쉐이프를 날렵하게 가져간다던가, LED를 사용해서 뭔가 미래의 차량처럼 보이게 만드는 법, 그리고 방향 지시등을 라이트 끝이 아니라 안쪽으로 위치 시킨 방법 등이 그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면부를 살짝 위에서 바라보면 어떨까요? 아래에서 볼 수 있는 것 처럼 아주 볼륨감 있는 전면 보닛의 아름다운 라인이 돋보입니다.
부드러운 라인과는 달리 날카로워 보이는 눈매가 있는데 부드러움과 날카로움이 같이 공존하니 더더욱 매력적이네요.



옆으로 돌아가보면 큼지막한 디스크와 브레이크 캘리퍼를 품고 있는 19인치 휠이 보입니다.


전륜 타이어의 사이즈는 235mm/35ZR 19인치 입니다. 타이어 폭은 제 스포텁이랑 똑같네요 ^^;;;;


하지만 콰트로임에도 불구하고 후륜의 사이즈는 ㅎㄷㄷ 합니다. 305mm 30ZR 19인치입니다.


콰트로의 동력 배분이 평소에는 15:85로 후륜에 많이 배분되고, 상황에 따라 순간적으로 30:70까지 배분 되지만 그래도 후륜 위주로 힘이 많이 전달 되기 때문에 후륜이 더 넓은 타이어를 사용하는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게다가 접지력이 좋은 Ventus R-S 3가 사용되어서 주행 시 더더욱 믿음을 보여주더군요. 자세한 내용은 주행 편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
일단은 익스테리어에 집중을 ^^
조금 더 뒤로 오면 R8의 트레이드마크처럼 보이는 카본 판넬이 보입니다. 이렇게 넓은 면적을 남자의 마음을 뛰게 만드는 리얼 카본으로 둘렀으니 ^^


이 무늬를 보고 있자면 ^^ 왠지 막 달리고 싶고 ^^;;


게다가 우측 카본 판넬에는 무광 크롬으로 고급스럽게 빛을 발하고 있는 주유구가 보입니다.


주유구를 열면 이런 모습 ^^


카본 판넬의 디자인말고 기능적 역할은 뜨겁게 달궈진 심장을 식혀 주는 것입니다. 바로 에어 인테이크 홀인데요. 그 모습은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습니다.
네. 보시는 것처럼 생각보다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일전에 타본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는 꽤나 그 폭이 커서 사람의 머리도 들어갈 것 처럼 느껴 졌는데 이놈은 그렇게 크지는 않네요.



그래도 V8 보다는 쪼금 더 넓습니다. V8은 카본이 V10처럼 한번 더 꺾이지 않고 바로 내려와서 ^^

<출처 http://auto.naver.com/car/image.nhn?yearsId=11194&selectIndex=9>

카본 판넬을 넘어 리어 글라스쪽으로 오면 남자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들 물건이 보입니다.

네. 바로 황소의 심장입니다.
R8 V8까지는 RS5와 같은 심장인 8기통 FSI 엔진을 사용했지만, 이놈은 제대로 된 슈퍼카의 엔진, 즉 람보르기니 가야르도의 10기통 엔진을 이식 받았습니다.
슈퍼카 브랜드들 중에서도 더욱더 남성다운 느낌이 강한 그 황소의 엔진 말이죠 ^^
엔진의 스펙과 관련된 부분도 주행 편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지금은 아름다운 모습만 감상을 ^^
그리고 이 뜨거운 심장을 식혀주기 위해서 리어 글라스 양 옆으로는 덕트들이 뚤려 있습니다.


그리고 상단에는 보조 브레이크 등이 길게 자리잡고 있죠. (사진에 파리가 ㅠㅠ)


조금 더 뒤로 오면 리어 스포일러가 보입니다. 평상 시에는 아래 사진처럼 감추어진 모습이지만…


기어봉 뒤에 있는 리어 스포일러 버튼을 누르거나, 특정 속도 이상이 되면 자동으로 올라 옵니다.
주행 중 뒤에 스포일러가 올라온 모습이 룸미러를 통해 보이면, 다운포스가 막 일어날 것처럼 느껴지죠 ㅎㅎ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GT 윙의 모습 비슷하게 디자인 되었더라면 좋았을텐데, Normal R8에서는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리어 컴비네이션 램프는 한 세대 이전의 아우디의 모습입니다. 한 세대 이전의 TT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그래도 여전히 아름답습니다.




타원형의 트윈 머플러는 V10인지 아니면 V8인지를 구분시켜 주는 특징 중의 하나인데요, 자세히 안을 들여다 보면 V8과 마찬가지로 조그만 머플러가 두 개 있네요 ^^


그리고 트윈 머플러 사이에는 리어 디퓨져와 후방 안개등이 있습니다. 사실 수많은 차량들이 어설픈 디퓨져, 이름뿐인 디퓨져를 달고 있지만 R8 V10은 역시 슈퍼카답게 제대로 된 디퓨져를 달고 있네요.


슈퍼카에서 익스테리어로 다뤄야 할 부분 중에 하나로 생각하는 것은 모든 Door를 오픈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모두 다 열고 한번 찍어 보았습니다.





역시 앞쪽의 트렁크 부분과 뒤쪽의 엔진 부분까지 열고 찍으니 슈퍼카 다운 모습이 보여 지네요 ^^

물론 무르시엘라고나 아벤타도르처럼 시저도어로 열리면 그 포스가 더할 텐데요. 그레이드의 역전 현상을 일으키지 않으려 한 폭스바겐 그룹의 배려(?)로 인해 시저 도어는 채택이 안되어 있습니다.
사실 차량의 문 열리는 독특한 방식, 이를테면 시저 도어, 걸윙 도어, 버터플라이 도어, 수어 사이드 도어, Dihedral Synchro-Helix Door Actuation 도어(코닉세그 방식) 등으로 인해 그 포스가 더해지는데 입문형 슈퍼카 R8에서는 그 모습은 기대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익스테리어에 대해서 다룬다고 했는데도, 사진 량도 많고 내용도 길어졌네요.
내용이 길어진 관계로 인테리어, 주행편은 별도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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