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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체리필터입니다.
오늘 만나 볼 차량은 신형 카니발 11인승입니다.
소형 미니밴이라서 구입하는 분들이 한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발표되자 마자 엄청난 인기로 판매 순위 1위에 올랐던 바로 그 차량입니다.
뭐 이제 발표 된지 좀 되어서, 많은 분들이 이미 타본 차량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몰아보지 못한 분들도 많으실 듯 해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맘에 시승기를 작성합니다.
3월 22일부터 25일까지 제주도에 여행 차 다녀 오면서 빌리게 된 차량으로 시승기를 작성하였습니다.
다행히도 렌터카 업체에서 나온 지 1주일 밖에 안된 3,000km 정도 탄 차를 빌려 주어서, 신차의 성능을 알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렌터카 업체는 아무런 도움을 준 것이 아니기에, 시승기의 결과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물론 차량을 지원해 주어도 항상 솔직한 내용으로 글을 쓰기에 크게 상관이 없지만… 다시 한번 이 기회를 통해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고 시승기를 쓰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임을 약속해 드립니다. ^^
어째든 4일간 몰아본 카니발의 시승기를 풀어 나가 봅니다.
익스테리어
이제는 길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모습이지만, 간단하게 다시 한번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모습은 아무래도 호랑이코 그릴과 컴비네이션 램프의 모습입니다.
기본적인 기아자동차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내는 그릴의 모습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릴 외부를 감싸고 있는 반무광 크롬 색상의 띠가 또 다른 느낌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크롬 띠는 헤드라이트와 연결되어 있는 일명 앞트임을 통해 전반적으로 강인하면서도 세련된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과거 K5나 Sportage R에서 보여준 그릴이 아닌 경우, 다시 말해서 요즘 나오는 그릴 들 중에서 카니발만큼 차량에 어울리는 그릴은 없다고 생각 됩니다.
그 만큼 잘못 적용하면 오히려 촌스러워 보이거나 부자연스러워 보일 수 있는 그릴임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럽고 느낌 있게 적용한 것은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또한 헤드라이트의 모습 역시 요 근래 나오는 기아 차량들 중에 가장 괜찮은 모습이라고 생각 됩니다.
라이트 상단의 눈썹 모양과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면발광 라인의 조화가 꽤 괜찮아 보입니다.
측면의 모습에서 가장 눈에 띄는 모습은 3열 윈도우의 모습입니다.
2열에서 3열로 바뀌는 부분에서 한번 라인을 꺾어 주면서 조금 더 날렵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별거 아닌 디자인 요소 같지만 살짝 변화를 준 라인으로 인해 전체적인 느낌과 쉐이프가 꽤 날렵해 보이는 효과를 줍니다.
휠은 렌터카이다 보니 기본 17인치 알로이휠이 장착 되어 있는데요. 차량이 워낙에 크다 보니 17인치도 15인치 정도로 보이는 착시 현상이 생기네요.
깔끔한 느낌을 좋아한다면 18인치 알로이휠을, 미국차량의 크롬 느낌을 좋아한다면 19인치 크롬휠을 장착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크롬 쓰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 휠 디자인만 놓고 보자면 18인치 알로이 휠이 좋아 보이는데, 이상하게 카니발은 19인치 크롬휠이 잘 어울리더라구요.
차량 후면부의 모습은 3열에서 꺾어 올라온 윈도우 라인으로 인해 기타 다른 미니밴들에 비해 조금 더 좁은 리어 글라스를 가질 것 같지만,
후면부에서 다시 꺾어 내려오는 방법으로 후면 시야도 확보하였습니다.
그리고 리어 컴비네이션 램프의 구성도 심플한 구성을 보여줍니다. LED 및 면발광을 통해 요즘 기아자동차에서 볼 수 있는 구성은 좋은데..
시승 차량은 렌터카이기에 전구로 빛을 발하는 아주 저렴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런 부분은 차별을 두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등화 장치 하나로 인해 느낌이 확 차이가 나거든요.
어째든 익스테리어에서 느낄 수 있는 느낌은…
전체적인 쉐이프를 꽤 잘 만들어서, 전장이 5.1미터, 전폭이 2미터가 조금 안 되는 커다란 덩치에도 불구하고
비례감이 좋아 보이고, 그다지 커 보이지 않게 만들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00점 만점에 85점 정도 주고 싶습니다.
인테리어
전체적인 1열의 인테리어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렌터카이다 보니 센터페시아에 네비게이션이 매립되어 있지 않아서 네비가 매립되어 있는 경우와 느낌이 좀 다르겠지만,
전체적인 기본 구성은 같으므로, 비슷한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스티어링 휠은 요즘 기아자동차의 전형적인 휠 디자인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좌 오디오, 우 크루즈+정보 컨트롤 형태이죠. 구성은 이제 어느정도 익숙해 져서 괜찮은데 스티어링에 가죽 처리가 안되어 있어서 플라스틱 느낌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조금 땀이 나면 미끄러워서 스티어링을 놓칠 수 있어서… 최소한의 인조가죽 처리라도 해 주면 좋겠습니다. (물론 깡통이 아닌 상급의 차량은 가죽 마감이 되어 있는 듯 싶습니다.)
스티어링 너머 계기판은 가장 무난한 모습입니다.
두 개의 실린더로 속도계와 타코미터를 보여주고 있고, 가운데에는 주행가능 거리, 평균연비, 순간 연비 등을 비롯해서 각종 기타 정보들과 셋팅 정보들을 보여 줍니다.
운전석 도어에 달린 윈도우 컨트롤 판넬의 모습입니다.
1, 2년 전 쯤의 차량들만 해도 뭔가 버튼들간에 따로 노는 기분이 들 정도로 정리 정돈이 안된 기분 이였는데, 어느 순간부터인가 가지런히 잘 정리되어서 나온 모습이 좋네요.
하지만 여전히 Auto는 운전석만 지원합니다. ^^;;
조수석 쪽 도어판넬입니다.
조수석 쪽 윈도우 컨트롤 버튼 한 개만 있는 것이 아니라 Door Open, Close 버튼도 만들어 두었네요.
쉐보래 차량에서는 보통 센터페시아 부근에 이 버튼을 두어서 조수석에서도 문을 잠그거나 잠금 해제를 할 수 있게 했는데, 기아에서는 버튼의 위치를 변경한게 아니라
조수석 쪽에 하나 더 두는 방법으로 해결을 ^^
기어봉의 모습은 전형적인 기아자동차 기어봉입니다. 모습은 사실 현대차의 기어봉이 더 괜찮아 보이지만 그립감이나 조작감은 이쪽이 더 좋게 느껴 집니다.
이번에 신형 K5에 나온 모습의 기어봉, 일명 Audi 기어봉이 그러한 점에서는 한걸음 더 발전했다고 보여집니다.
그립감, 조작감을 버리지 않은채 심미적인 부분까지 채워준 모습이니 좋아 보입니다.
수동 조작 위치도 오른쪽이 아니라 왼쪽으로 이제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네요.
그 뒤로는 운전석, 조수석 열선과 엑티브 에코 버튼이 있습니다. 깡통 차량에도 열선 버튼을 좌우 모두 제공해 준다는 것은 대 환영인데…
왠지 통풍시트 지원 안되고, 나머지 버튼들이 아무런 기능이 없이 막혀 있다는 것이 조금 아쉽네요.
뭐 그만큼 금액을 지불하면 저곳에 버튼들이 들어가겠지만요 ^^
천장 등은 평범합니다. 선루프 옵션이 들어가게 되면 여기에 더 많은 버튼들이 달리겠지만, 그렇지 않은 이상 기본적인 기능만 갖추고 있습니다.
그래도 투박하게 디자인하지 않은 점은 괜찮아 보입니다.
인테리어에서 특히 맘에 들었던 부분은 센터콘솔입니다.
아래처럼 생겼는데요.
운전자를 위한 컵홀더는 기어봉 옆에, 그리고 2열 승차자를 위한 컵홀더는 센터콘솔 뒤에 자리 잡혀 있습니다.
그런데 센터 콘솔 덮개를 열면… 아래 처럼 됩니다.
뭐, 그닥 대단한 기술은 아니지만 사소한 배려를 해서 1, 2열 승차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구조가 됬습니다.
사소한 부분에서 감동 먹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센터 콘솔의 깊이가 매우 깊습니다.
이렇게 보면 얼마나 깊은지 모르겠지만… 기아자동차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아래 사진을 보면… 어느 정도 짐작이 가시리라 생각 됩니다.
<출처 : 기아자동차 홈페이지>
네. 맥북 프로가 들어갈 정도의 깊이 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DSLR을 넣어가지고 다녔는데요. 깊이와 공간에 만족했습니다.
그리고 덮개 안에는 슬라이드 되는 내부 덮개가 하나 더 있는데 아래 처럼 앞 뒤로 움직이게 되어 있습니다.
내부 덮개를 뒤로 젖히면 시거잭을 꼽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슬라이딩 도어를 열고 바라본 2열의 모습은 아래와 같습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상당히 여유롭습니다.
1열을 제 기준으로 맞춘 상태에서 운전석 뒤쪽 2열에 앉은 모습인데요. 170 정도 되는 남성 기준으로 보자면 매우 여유롭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말한 2열을 위한 컵홀더의 모습은 아래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조수석 뒷자리에는 그물망과 함께 아래와 같은 후크가 있어서 가방을 매달아 둘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2열의 조명은 노란 불빛 이지만 충분한 광량을 보여 주구요. 송풍구는 위에서 아래로 바람이 나오는 형식입니다.
에어컨디셔너 조절은 센터페시아에서도 가능하지만, 2열 우측 문 윗쪽에 달린 아래 버튼들로도 가능합니다. 물론 센터페시아에서 On이 되어 있어야지만 가능합니다. ^^
옵션이 많은 풀 오토 에어컨의 경우에는 아래 처럼 생겼네요.
<출처 : 기아자동차 홈페이지>
2열의 도어 판넬 부분입니다. 윈도우는 위, 아래로 열립니다. EXID의 위 아래? ㅎㅎ
그리고 문을 여 닫을 때 잡는 손잡이 부위는 앞 뒤로 모두 작동되게 되어 있습니다. 열릴 때나 닫힐 때 모두 손잡이가 젖혀지도록 ^^
3열의 모습은 아래와 같습니다.
1열, 2열 모두 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셋팅해 둔 상태에서 3열 역시 매우 넉넉한 공간을 보여 줍니다.
하지만 이러한 공간이 나오기 위해서는 생각해 두어야 할 부분이 있는데 4열 공간은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죠. 바로 아래처럼요.
네… 전혀 무릎 공간이라고는 없습니다. 양반 다리를 해야지만 앉을 수 있는 좌석이죠. 좌석이라고 말하기에도 창피한 ^^
사실 카니발 11인승이 나올 때 4열 공간에 대해서 말들이 많았는데요.
11인승 4열 공간은 직설적으로 이야기 하면 그냥 세금을 위한 자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4열 공간은 아래와 같이 해 두고 타야 하는 것이 맘 편한 생각입니다.
네. 바로 팝업 싱킹 시트입니다. 이렇게 해 두면 생각보다 큰 적재 공간이 생기는데요. 중형 캐리어는 세로로, 대형 캐리어는 가로로 실리게 됩니다. 공항에서 숙소까지 오고가는 길에 대형 캐리어 한 개와 중형 캐리어 한 개를 세로, 가로 이렇게 싣고 다녔는데요. 의외로 편하게 싣고 다녔습니다.
팝업 싱킹 시트의 작동법 설명은 기아자동차에 나와 있는 사진을 보는 것이 편한데요.
<출처 : 기아자동차 홈페이지>
위에서 볼 수 있는 것 처럼 바닥과 평편하게 시트가 숨는 기능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바닥에 들어가 있는 시트를 꺼내기 위해서는 매우 많은 힘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몸무게 60kg 정도의 남성이 시트를 꺼내는데 온 몸을 이용해서 끌어 올린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4열 시트에 대해서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그냥 없다고 생각하고 트렁크로 사용하는 것이 좋고, 그렇게 할 때 2, 3열의 공간도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행, 파워트레인
주행을 논하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파워트레인의 수치를 알아보도록 하죠.
기아자동차 홈페이지(http://www.kia.com/kr/vehicles/all-new-carnival/specification.html)에 나와 있는 내용을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2.2 R 엔진을 사용해서 최고출력 202ps/3,800rpm, 최대 토크 45kg.m/1,750~2,750rpm를 보여 줍니다.
4기통 디젤 엔진으로 좋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 주행 시에는 어떨까요? 과연 수치만큼 괜찮은 주행 성능을 보여주는지가 궁금했습니다.
차량의 시동을 걸면 걸걸한 4기통 디젤의 음색이 올라옵니다. 거친 4기통 디젤 음색은 역시나 가솔린이나 6기통 디젤에 비해 듣기 좋은 음색은 아닙니다.
하지만 열이 받게 되면 조금은 부드러워진 음색을 나타내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4기통 디젤의 한계는 벗어나지 못합니다. 열이 받건 받지 않았건, 정차 시에는 갤갤되는 진동이 많이 올라오고, 이는 D레인지에 두었기에 올라오는 진동이 아니라는 점에서 소음과 진동에 민감한 소비자에게는 큰 단점으로 작용할 듯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소음과 진동에 민감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4일 기간 동안 정차시의 갤갤거림이 많은 부담이 되긴 하더군요.
하지만 미션이 4단에 들어가면서부터 진동과 소음은 많이 감소합니다.
따라서 고속 장거리 위주로 운행하시는 분들이라면 소음, 진동에 대해 보다 적은 부담으로 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출발은 많이 굼뜬 편입니다.
커다란 덩치의 무거운 차체(11인승 기준 공차중량 2,137kg)로 인해 출발 기어비는 매우 짧게 설정되어 있는 것 같으며, 그로 인해 3단까지는 꽤 빨리 쉬프트 업을 하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R엔진 자체가 파워에 있어서는 그 동안 어느 정도 입증이 되어 왔듯이, 어느 정도 속도가 붙고 나면 꽤 잘 나간다는 느낌이 듭니다.
더군다나 무거운 차체로 인해 한번 속도가 붙으면 후반에 속도가 더 잘 붙는 느낌입니다.
다만 11인승의 법적 제한 속도(110km)로 인해 가속이 붙는 느낌이 나는 순간 맥이 빠지는 느낌이 듭니다.
처음에는 5단 미션이 들어가면서 기어비로 인해 가속이 늘어지는 느낌으로 오해 했었는데, ECU에서 110km/h 가 되면서 속도 제한을 거는 느낌이더군요.
하지만 60 ~ 110km 사이에서의 가속 성능은 괜찮은 성능을 보여 줍니다.
더군다나 강성이 좋은 차체로 인해 고속 안정성은 꽤 좋은 편입니다.
무겁다는 느낌이 단점이라면 반대급부로 인해 고속에서 안정적이라는 느낌은 장점이 될 수 있겠네요. 물론 110km 제한으로 인해 초고속 영역에서의 안정성은 모르겠습니다. ^^
코너링 성능은 긴 차체를 생각하면 꽤 괜찮은 편입니다.
보통 긴 차체를 가지고 있으면 꼬리가 따로 노는 느낌이 나는데, 그런 느낌 없이 라인을 생각보다 잘 따라 그리면서 돌아나갑니다.
그리고 급 차선 변경 시에도 허둥대는 느낌 없이 긴 차체로도 차선 변경을 하는 것을 보면, 기본적인 차량 강성이 강화 되면서 오게 된 결과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스몰오버랩 충돌 테스트에서도 좋은 결과(http://testdrive.reviews/xe/autoBoard/2230)를 보여준 것 같습니다.
코너링 성능이 좋은 것은 잘 셋팅 된 쇽업쇼버로 인한 것 같은데, 이로 인해 긴 차체임에도 불구하고 과속 방지턱이나 안 좋은 노면을 지날 때 뒤쪽 하체에서의 리바운드 느낌이 그닥 나쁘지 않습니다.
일전에 sm5 d에서 느꼈던 기분 나쁜 리바운드 느낌과는 달리 잘 잡아 준 것 같습니다.
브레이킹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브레이크의 피로도까지 확인은 못해 봤지만 4일 기간동안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고, 일부러 이머전시 브레이킹과 비슷한 느낌으로 브레이킹을 해 본 경우에는
꽤 잘 잡히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급 브레이킹 시에 노즈 다이브 현상은 거의 없었으며, 좌우로 차체가 요동치는 등의 불안한 모습도 없었습니다.
사실 수년 전에 지인이 모는 구형 카니발 R을 타고 가다가 고속에서 급 브레이킹을 하는 일이 있었는데, 그때 차량의 거동이 조금 불안한 증상을 나타내는 것을 느낀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All New Carnival로 오면서 브레이킹 시의 거동 문제도 해결 된 것 같네요.
연비는 아주 훌륭한 결과를 보여주지는 못합니다.
그냥 평범하게 운전할 경우에는 10, 11km 정도를 보여 주며, 엑티브 에코를 켜고 발끝 신공을 보여줄 경우에는 13, 14km 정도를 보여줍니다.
가족들과 함께 하는 여행 이였기에 거칠게 몰아본 적이 없어서 엑티브하게 운전을 할 경우 연비가 얼마나 떨어지는지는 모르겠지만, 한가지 느끼게 된 것은…
조금만 거칠게 운전해도 무거운 무게로 인해 평균 연비의 하락이 크다는 것입니다.
제가 몰아본 차량 중 가장 연비가 좋았던 SM5 D의 경우에는 아무런 생각 없이 거칠게 막 몰아 붙여도 1박 2일의 여행 동안 19.1km의 연비 결과를 보여 주었는데요. All New Carnival은 정말 신경 써서 운전하지 않는 이상 좋은 연비를 보기에는 힘든 차량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주행과 관련되어서 정리하자면…
1. 초반은 굼뜨지만, 중 후반은 시원하게 가속할 수 있다.
2. 과격하게 운전하면 연비에서 손해를 많이 보게 된다.
3. 엑티브 에코를 이용하여 살살 몰게 될 경우 나름 괜찮은 연비를 보여주기도 한다
4. 하체 셋팅은 하드하진 않지만 나름 가족용 차량으로 괜찮게 셋팅되어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너링이나 좋지 않은 노면에서는 괜찮은 모습을 보여준다.
5. 과격한 브레이킹에도 허둥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노즈다이브 현상도 크지 않다.
6. 정차 시, 그리고 저속에서의 진동과 소음은 조금 신경 쓰이는 편이다.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위에서 느낀 주행과 관련된 내용을 포함해서 이번 시승도 영상으로 준비해 보았습니다.
보잘 것 없지만 영상을 통해서도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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